코로나19 위기로 요동치는 글로벌 금융 시장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현대경제연구원이 20일 발표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다음으로 높은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지금도 위기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향후 변동성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주식시장 약세,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미국 국채 금리 하락,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 등 글로벌 금융시장 지표 흐름은 어두운 경기 전망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반면, 국제 금 가격은 급락했다. 즉,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화와 금 가격 흐름이 상반된 양상을 보이는 점은 이번 코로나19 위기가 가져올 경기 충격의 정도가 심각할 것임을 나타낸다.
주요 금융지표 일일 변동률로 과거 4차례 경제 위기(러시아 모라토리엄·동아시아 외환위기, IT 버블 붕괴,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당시와 비교했을때 이번 금융시장 변동성은 대체로 글로벌 금융위기 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향후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경제 주체들의 심리 안정을 확보하고 국내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금융 불안 심화를 대비해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첫째, 경기 하강 방지 대책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금융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방역에 초점을 맞추는 노력을 지속하며 국난 극복에 국력을 결집해야 한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국가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지자체의 사회 안정화 기능 점검과 국제 공조 채널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2020년 상반기 재정 집행률 제고, 신속한 추경 집행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둘째, 금융 시장 변동에 대한 미세조정과 시장 안정화 대책을 통해 국내 금융 지표의 급변동을 막아야 한다.
금융 시장 내 불확실성 심화가 경제 주체들의 심리 악화를 야기해 다시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는 안정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글로벌 유동성 이동 속도가 빠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주식, 채권, 외환 시장에서 투기 자금과 변동성 변화에 대한 감독 기관의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또한, 금융 시장 불확실성 완화와 국내 경제 안정화를 위해서는 미세조정 등을 통해 금융 지표의 급변동을 막아야 한다. 더불어 외한시장 급변동으로 인한 환위험 피해 완화 대책을 강화해 환변동에 취약한 수출 기업 피해를 줄여야 한다.
셋째, 글로벌 금융 불안 확대가 국내에 전이되지 않도록 글로벌 유동성의 모니터링 강화, 양호한 외환건전성 유지, 국제 공조 체제 강화 등을 지속해야 한다.
대외 경제·금융 충격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국제 공제 체제 등을 강화해야 한다.
단기 외채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 정도를 높이고 금융기관의 외환 유동성 관리 강화 등 단계별 조기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박미소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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