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춘절 기간 영화 7편 상영 취소 발표
지난 1월 23일, 중국 영화업계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2020년 중국 춘절 기간 영화 7편이 상영 취소를 발표했다. 우한,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의 영화관들은 춘절 연휴 기간에 시설 운영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박스오피스 사이트 마오얀은 "2020년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액(1월 25일 기준)은 181만 위안으로, 지난해 매출액 14억 5,800만 위안 대비 큰폭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중국 영화업계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 영화 촬영 중단 속출... 2월 크랭크인 앞둔 제작사 손해 불가피
또한, '중국의 할리우드'로 알려진 헝디엔 스튜디오는 지난달 24일 춘절 기간 동안 개방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헝디엔 외에도 닝보, 샹산, 우시를 비롯한 여러 촬영지 또한 관내 촬영이 중단됐다. 이에 이달 크랭크인을 앞둔 영화 제작사 측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콘서트 연기·취소 속출... 음악산업 타격 커
중화권 최고 인기 배우 중 한 명인 류더화(劉德華·유덕화)는 지난달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서트 일정 취소를 알렸다. 류더화는 이달 중순 홍콩을 시작으로 3~5월 중국 4개 지역 순회공연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로 인해 모두 취소했다.
이밖에도 차이이린(蔡依林·채의림), 리종셩(李宗盛·이종성), 한홍(韓紅) 등 다수의 중화권 유명인들도 모든 공연 일정을 취소·연기한다고 밝혔다.
◇ 신종 코로나 악재 속 게임 산업은 '활개'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문화 산업이 신종 코로나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 산업은 오히려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출시된 영국 모바일 게임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가 8년 만에 앱 스토어 차이나 지역 유료 게임 차트 1위에 올랐다. 현재 중국의 신종 코로나와 게임 소재인 전염병이 결을 같이한다는 점과 현실적인 시뮬레이션 그래픽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중국 게임들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국민들이 전염에 대한 우려로 외출을 줄이면서, 집에서 게임을 하는 이용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엄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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