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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2 17:30 | 범죄와사회

GSMA, 아세안 10개국 디지털 혁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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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협회 소속 기업에 2개 이상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 간 개인 데이터를 전송하는 서비스·앱에 대한 세부 정보 제출을 요청했다.

브루나이 다루살람,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이 아세안 10개 국에 해당한다.

GSMA는 이번 정보 제출의 이유로 새로 채택된 '규제 시범 구역(Regulatory Pilot Space, 약칭 RPS)'을 꼽았다.

RPS는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제도이며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와 유사한 개념이다. 기업이 소비자의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훼손하거나 규제 제재 없이 서비스를 평가할 수 있는 안전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아세안 10개국 간 데이터 흐름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국경을 넘나드는 서비스를 사물인터넷(IoT)으로 추적하고 국경을 초월한 로열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서 나아가 클라우드와 5G 애플리케이션을 망라한 혁신 프로젝트를 현실화하는 데 필요한 전제 조건이기도 하다.

엠마누엘라 레키(Emanuela Lecchi) 아시아태평양 GSMA 공공정책 부문 본부장은 "이는 아세안이 혁신을 적극 수용한다는 것을 전 세계에 확실히 알리는 신호"라며 "아태 지역은 국경을 초월한 데이터 이동을 활성화함으로써 경제 활동을 가속화하고 신기술과 플랫폼, 서비스, 인프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는 GSMA의 지원으로 아세안 차원에서 2년간 성공적으로 협력해온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울프 쇠너고(Wulff Søndergaard) 텔레노어그룹(Telenor Group) 수석부사장 겸 그룹 대외협력/규제 담당 본부장은 "RPS는 기업이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관리된 환경에서 실험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 이니셔티브가 기업을 비롯해 정부, 특히 소비자 등 이해 관계자 모두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PS는 10월 24~25일 이틀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19차 아세안 정보통신장관(TELMIN) 회의'에서 합의된 '아세안 국경 간 데이터 흐름 메커니즘(ASEAN Cross-Border Data Flow Mechanism)'에 대한 최신 진전사항 중 일부다.

아세안 지역에서는 개인 정보 사용에 대한 요구사항이 국가마다 크게 다르다. 일부 국가에서는 개인정보 흐름에 대해 이미 광범위한 법적 체계를 지원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국가도 상당수다. 일부 국가에서는 개인정보가 아닌 익명의 비민감 데이터까지도 국외 이동을 금지하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현지화(또는 데이터 주권) 조치를 적용해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

RPS는 '디지털 데이터 거버넌스에 대한 아세안 프레임워크'의 토대가 되는 공통의 데이터 프라이버시 원칙을 각 프로젝트에 적용하도록 함으로써 이러한 국가 간 차이를 해결한다. RPS는 이 같은 방식으로 아세안 회원국이 중요 프로젝트 구축을 지연시키지 않고 보안 관련 우려에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기업들이 규제 당국이 허가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질 경우 솔루션을 출시하기 전에 수정 작업을 거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니셔티브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웹사이트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엄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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