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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0 09:57 | 범죄와사회

원전력연구원, 두산중공업에 '원전 해체공정 기술' 이전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해체공정 통합평가 시스템을 연구진이 직접 시연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이미지 확대보기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해체공정 통합평가 시스템을 연구진이 직접 시연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해체공정 통합평가 시스템' 기술을 두산중공업에 이전한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중공업은 원자력연구원의 신기술에 대한 정액 기술료 3억 원, 관련 특허 4건, 노하우 1건을 통합 이전하게 됐다.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신기술은 공정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에서 직접 3차원 모델을 절단하고 소요 시간·비용, 2차 폐기물량을 동시에 계산한다. 단 3개의 연산만으로 절단 공정을 구현할 수 있어 기존 기술 대비 작업 효율을 10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기존 공정 시뮬레이션 기술은 원전과 같은 대형 구조물을 반복적으로 절단하고 세절된 폐기물을 저장 용기에 수납하는 공정을 구현하기에 비효율적이다. 절단된 형상의 3차원 모델을 별도로 준비해 연산하고, 절단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개체 수만큼 복제한 후 공정에 직접 적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32번에 달하는 시뮬레이션·CAD 연산 작업을 거친다.

반면, 원자력연구원의 '해체공정 통합평가 시스템'은 해체 현장에서 소요되는 비용, 작업 시간을 실제와 가깝게 산출해 작업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경험과 설계 자료 등을 근거로 하는 기존 통계적 접근과 달리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을 이전받은 두산중공업은 원전해체 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우리나라의 해체공정 최적화 능력이 향상돼 원전 해체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해체공정 통합평가 시스템은 학계에서도 인정받아 지난 2017년 원자력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애널스오브 뉴클리어 에너지'에 게재된 바 있다. 또한, 기술의 신규성, 진보성, 이용 가치를 인정받아 국내에서 특허 4건을 등록했으며 미국 특허 등록도 마쳤다.

박미소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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