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발전소나 송배전 인프라 디지털화, 첨단 기술 접목을 통한 전력 그리드 효율 개선이 ICT를 활용한 그린화에 속한다. ICT 자체의 녹색화는 ICT 제품이나 서비스 기획과 개발 전과정에 친환경 솔루션을 구축하고 ICT 환경 효과 측정을 위한 지표를 개발하는 것을 뜻한다.
세계에너지협의회(WEC)는 '에너지 효율 관리 측면에서 ICT의 역할' 보고서를 통해 ICT를 활용해 건물 에너지 소비량을 직접 관리할 경우, EU 내 건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를 최대 17%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동경전력 화력발전소도 발전소 운영에 머신러닝을 적용한 뒤 환경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10%가량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이 주요국들은 전력 유통, 건물, 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 ICT 기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를 확산하고 운영 최적화를 추진하면서 다양한 그린화 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발간한 'ICT 스팟 이슈'를 통해 전 세계 주요국이 추진하고 있는 ICT를 활용한 그린 정책에 대해 살펴본다.
◇ 미국, AI와 IoT 기반 에너지 R&D에 집중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그린뉴딜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당시 추진된 그린뉴딜 법안은 제조·산업, 전력망, 교통 분야를 중심으로 ICT 활용 개발 투자를 강화하는 방향이었다. 미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화하고 100% 청정·재생에너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들어 상원을 중심으로 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미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은 집행에 난항을 겪었다.
미국의 그린뉴딜 정책은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다시 한번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은 대선 공약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환경 정책을 포함한 친환경 정책으로의 복귀 작업을 취임 첫날부터 추진하겠다고 내세웠다. 바이든 당선인의 공약은 당초 오바마 정부의 그린뉴딜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계획과 목표 시점을 설정하고 있으나 방향성은 유사해 정책 집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 에너지부(DoE)는 정부가 논의하고 있는 그린 ICT와는 별개로 ICT 기술을 접목한 발전·송배전 인프라,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R&D에 집중하고 있다.
화력발전의 경우 인공지능 적용, 드론 탑재형 메탄 배출 검지 시스템, 발전소 유지 보수를 위한 스마트 로봇, IoT 기반 송배전 인프라 통합 등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에너지 효율과 운영 자동화를 위한 에너지 통합 관리 시스템 개발에도 한창이다. 현재 미 에너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구개발 프로젝트 중 60여 개는 이 분야에 속한다. 프로젝트 당 펀딩 금액도 수십만~백만 달러까지 다양한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신유빈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