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이다. 탄소(CO) 제로 시대, 탄소 중립 이슈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글로벌 정책 트렌드라는 점은 동의하지만 당장은 수익성이 안 나오는 산업 혹은 선언적인 의미로 보는 시각도 공존한다. 산업의 관점보다는 환경 이슈의 성격이 강해 보이는 탓이다.
넷제로는 매우 장기간에 걸친 계획이기도 하다.
이미지 확대보기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볼 점이 하나 있다. 계획된 시나리오대로 탄소 배출을 억제하게 된다면, 즉 탄소를 배출하는 석탄과 같은 에너지원 사용을 억제한다면 계획은 완성되는 것일까?
한 가지를 더 고민해야 한다. 우리가 현재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에너지원은 석유도, 석탄도, 천연가스도 아니다.
바로 2차 에너지원인 ‘전력(Electric Power)’이다. 문제는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의 사용 목적이 주로 전력을 만드는데 쓰인다는 점이다.
지난 2019년 미국 기준 석탄의 91%, 원자력의 100%, 신재생 에너지의 56%, 석유의 1%가 전력을 생산하 는데 쓰입니다. 결국 탄소 제로 시대의 선언이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는 화석연료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전력을 생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력 생산의 ‘원천’을바꾸라는 의미이다. 단순한 정책 구호로만 보기 어려운 이유이다.
여기에 ‘전력’ 수요는 앞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NREL(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는 2050년까지 미국 전력 소비량은 중립적 시나리오 기준 현재보다 20% 늘어난 934TWh(Terawatt –hours), 낙관적 시나리오 기준으로는 38% 증가한 1,782 TWh(Terawatt –hours)가 추가적으로 필요하 다고 전망한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확대에 따른 운송 수요가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 때문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운하의 시대에는 목재, 철도의 시대에는 석탄, 도로의 시대에서는 원유가 주된 에너지원이었다면 지금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초연결 시대에서는 전력이 중심일 수밖에 없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관점을 다르게 볼필요도 있을 것 같다.
김지연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