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스트론튬-90(Sr-90)은 시간이 지나면 베타선을 방출하면서 이트륨-90(Y-90)으로 변한다. 18일 후에는 스트론튬과 이트륨의 양이 같아진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러한 스트론튬-90의 특성에 착안해 이트륨-90을 흡착하는 수지(resin)와 자체 개발한 자동핵종분리장치(KXT-H, Kaeri eXtracion Technology-Hybrid)를 이용해 이트륨-90으로 스트론튬-90의 양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분석법을 개발했다.
방사성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 해류를 타고 이동하는 시점은 사고가 발생한 지 적게는 수일, 많게는 수개월이 지난 후다. 따라서, 표본 채취 후 분석에 드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효과적인 방사성 오염수 확산 대응을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로 오염수 확산 범위, 이동 경로 등을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일상적인 환경 감시에서는 더욱 그렇다. 기존에는 바닷물에 특정 이온을 추가해 탄산스트론튬(SrCO3)으로 변화, 침전시키는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해 스트론튬-90의 양을 분석하는 침전법을 사용했다. 이러한 방법은 정밀한 측정은 가능하나 분석에만 3주가 소요된다는 한계가 있다.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신속 분석법은 단 2일이면 자동으로 이트륨-90을 분리해 간접적으로 스트론튬-90의 양을 측정할 수 있다.
김현철 원자력연구원 박사는 "신속 분석법은 빠르고 정확한 데다 핵종을 흡착하는 수지에 따라 다른 핵종을 측정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고 있다"며,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 방법을 절차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유빈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