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산업부는 이날 서울 광화문 무역보험공사에서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업계와 긴급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현재 국내 원유도입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하지만 사태 장기화시 수급 차질 가능성이 있으며, 국제 유가의 단기 변동성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원유도입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사우디산 원유는 대부분 장기계약(최대 20년) 형태로 도입 중인데다 사우디 정부도 자체 비축유로 수급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 정유사들도 단기적으로 원유 선적 물량·일정에 아직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정부는 사우디가 우리나라의 제1위 원유수입국으로 지난해 기준 국내 원유 도입량의 29%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해 수급차질 및 유가변동성에 대해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이 국내 석유수급 및 소비자 가격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필요시 정유업계와 협력해 다른 산유국으로부터 대체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국제유가 변동이 가져올 수 있는 국내 석유가격 변동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수급 악화 상황을 대비해 정부와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약 2억 배럴의 전략 비축유 일부를 방출하는 방안도 검토해 국내 석유가격 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주 실장은 "이번 사태가 국내 시장과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정부는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국제 사회와 국제 석유시장 안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송광범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