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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6 10:25 | 경제와 산업

美, 9월 고용지표 불안...대선 앞두고 추가 부양책 논의 기대

9월 미국 고용동향, 추가 부양책 시급
미국 대선뿐 아니라 재정부양책이 최대 관심사

추석 연휴 사이 가장 큰 이슈는 미국 대선 후보자들의 1차 TV토론이었다. 미국 경제와 코로나19 대응, 헬스케어, 외교, 대법관 인준, 인종차별 총 6개의 주제로 이루어진 토론은 역대 최고의 고성과 막말이 오가며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토론을 반전의 계기로 삼지 못했다. 토론 전후로 오히려 트럼프에 대한 평가가 크게 낮아졌고, 주제별 평가에서도 6개 주제 모두 바이든 후보에게 완패했기 때문이다. 토론 직후 바이든의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현재로서는 바이든의 압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과거 2016년 대선 당시를 떠올려보면 바이든의 승리를 확신할 수 없다.

TV토론 결과와 별개로 트럼프의 국정 지지도는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부부의 코로나19 확진은 대선 관련 불확실성을 더욱 배가 시키는 요인이다. 대선을 한달 앞둔 시점에서의 확진은 대선 일정 연기 혹은 후보 지위에 대한 논의 등을 양산하며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영국 존슨 총리처럼, 트럼프의 확진이 오히려 동정론과 더불어 트럼프 지지층을 결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미국의 9월 고용지표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9월 신규 고용은 전월에 비해 66.1만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0.5%p 하락한 7.9%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4%로 0.3%p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레저/관광(+31.8만명), 소매(+14.2만명), 의료서비스 (+10.8만명) 등 코로나의 충격이 컸던 산업을 중심으로 반등이 이어졌다.

이번 고용지표는 추가 부양책이 필요함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판단이다.

9월 고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해보면, 저임금과 저숙련 서비스업의 고용 충격이 지속되고 실업률 하락은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일시적 실업자의 복귀 등 부정적인 요인에 따라 영구적인 실업자가 증가하고 있다. 8월 이후 이어진 정책 공백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결과는 미국 경기부양책이 시급함을 명백히 증명해주었다.

코로나19가 계속될 경우, 저소득의 소득 급감과 더불어 소비 타격 증가 등 경기 회복이 지연될 전망이다.

추가 부양책의 규모와 세부적인 내용을 두고 미국 양당간 거리가 좀처럼 좁혀지고 않고 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대표적인 경제지표의 하락은 양당 모두에게 부담요인이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대선 이전에 초당적인 합의가 가능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연준에서 평균물가목표제로 전향한 이후, 고용시장 회복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 것은 향후 정책에 있어서 고용지표가 가지는 의미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경기의 성공적인 회복이 가장 중요한 위기의 끝자락에서 정부 역시 같은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 대선 이전의 추가 부양책 합의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연휴 기간 사이 각종 미국 지표 부진과 트럼프 확진 등 부정적이고 불확실한 뉴스가 이어졌 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든 것들이 추가 부양책 논의가 활발해 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후로 금리가 크게 상승했던 것 역시 미국 재정정책 확대에 따른 채권시장 부담을 선반영했기 때문이다.

연준의 스탠스가 명확해진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재정정책이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던 간에 중장기적인 미국 재정정책 확대는 기정사실이기도 하다. 결국 미국 정책적 요인에서는 금리 상승 압력이 좀 더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대내적으로는 4차 추경과 내년도 예산안 편성까지 종료된 시점에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변화 가능성이 단기적으로는 소멸됐다. 향후 대내외 금리의 주요 결정 요인은 미국의 재정정책 합의와 그 규모가 될 전망이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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