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logo

검색

logo

닫기

2020-09-17 08:25 | 경제와 산업

[FOMC성명서] 제로금리의 장기화

2023년 말까지 금리동결의 장기화를 시사한 연준
시장의 기대에 다소 못 미친 연준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0.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9월 성명서 역시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경기 판단은큰 변화 없지만 최근 고용 및 금융여건 등을 감안하여 다소 낙관적으로 수정됐다.
9월 FOMC 직후 미 연방기금금리 금리 인하 확률, 자료: Bloomberg, 하나금융투자이미지 확대보기
9월 FOMC 직후 미 연방기금금리 금리 인하 확률, 자료: Bloomberg, 하나금융투자
또한 파월 연준의장의 잭슨 홀 발언에서 예상했듯이,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히면서 물가 목표와 관련된 문구가 대폭 수정됐다.

보다 완화적이고 명확한 가이던스를 제공한 것이다.

새로운 정책 도입에 모두가 찬성한 것은 아니었다.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새로운 물가안정목표가 Fed의재량권을 위축시켜서는 안된다며 반대표를 던진 반면, 카시카리 미니에폴리스 연은 총재는 오히려 근원 물가가 지속적으로 2%에 도달할 때까지로 보다 명확한 문구를 명시해야 한다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미 연준은 이번 9월 FOMC를 기점으로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ing)라는 강력한 포워드 가이던스 도입을 통해 제로금리를 적어도 오는 2023 년까지 유지할 것임을 천명한 것으로 보여진다.

미 연준의 경제 전망(Projection Materials)은 지난 6월에 비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올해 경제성장률 및 실업률 전망치는 각각 -3.7% 및 7.6%로 지난 6월(-6.5% 및 9.3%)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상향조정됐다. 올 해 헤드라인 및 핵심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 전망치 역시 각각 1.2% 및 1.5%로 올랐다(지난 6월 각각 0.8% 및 1.0%).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 중간값은 2023년까지 0.1%를 제시했다. 17명 중 단 1명이 2022년 중 두 차례 금리인상을, 2023년에는 4명의 위원이 한 차례 또는 그 이상의 금리인상을 주장했다.

파월 의장이 정례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재정정책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피력됐다. 그는 향후 경제전망이 매우 불확실하고 노동시장이 최대고용까지 갈 길이 멀다며 통화정책의 한계를 토로했다.

평균물가목표제의 공식 도입은 미 연준의 통화완화적 스탠스가 더욱 강화됐음을 의미 한다.

다만, 동시에 연준 주요 관계자들 중에는 카플란 총재와 같이 여전히 미 연준의 보다 유연한 재량권을 원하는 목소리가 확인되는 등 보다 구체적인 포워드 가이던스가 정립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함을 암시하면서 시장의 높은 기대에는 충족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으로 향후 예상되는 채권가격 하락 폭 확대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문제라던가, 실물경제와 위험자산과의 괴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 등은 향후 미 연준이 지혜롭게 풀어나 가야 할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포스트머니는 모든 기사에 대한 독자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위 기사에 대한 소감, 정정이나 이의제기, 반박등의 의견이 있으시면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주신 내용을 확인 후, 신속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postmoneynews@gmail.com

<저작권자 © 웹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Headline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