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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5 13:25 | 범죄와사회

미 대선 쟁점된 '기후변화'...서부지역 산불 원인 '공방'

트럼프 "민주당주지사 산림관리 못한 탓"
바이든 "트럼프 재선땐 기후변화 지옥"

미국 서부의 기록적인 산불이 계속 이어지면서 '기후변화'가 두달도 남지 않은 대선 쟁점으로 떠올랐다. 미국에서는 서부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현재 최소 35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천 명이 대피했다.

캘리포니아주 산불은 매해 반복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올해의 산불은 전례 없는 규모는 기후변화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웨이드 크로풋 캘리포니아주 천연자원부 장관이 산불 브리핑에서 "기록적 폭염 속에 발생한 산불은 단순히 산림 관리의 문제가 아닌 기후변화가 주요 원인이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캘리포니아주 지역 소속 주지사와 시장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겪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화재 현장을 찾아 "점점 더 시원해지기 시작할 것이다"며 "그냥 지켜보라"고 반박했다.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델라웨어주 자연사박물관 앞에서 연설하며 "트럼프의 기후변화 부정이 이런 기록적 산불과 홍수, 허리케인을 불러온 것은 아니겠지만, 그가 재선되면 이런 지옥 같은 일들이 더 흔해지고 더 심해지고 더 치명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후방화범에 4년을 더 주면 미국이 더 많이 불탄다고 해도 놀랄 이유가 없다"고 비난했다.

산불 피해가 심각한 미 서부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주는 민주당 세가 강한 지역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입장이다. 이번 산불 역시 주지사들의 관리부실 탓이라는 발언을 해왔다.

서부지역 산불 문제의 원인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주지사들이 산림 관리를 잘못한 탓"이라고 지난 네바다주 유세 현장에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친환경'이란 화두가 전 세계 산업계를 움직이는 화두로 떠오른 상태에서 '기후변화'가 미국 대선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지연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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