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문재인 정부는 2050년까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2022년까지 수소 전기를 사용하는 3개의 도시 계획과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FCV: Fuel Cell Vehicle) 보급 가속화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수소에 대한 투자 경쟁 또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프라카쉬 샤르마(Prakash Sharma) 우드 맥킨지 리서치 디렉터는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날 친환경 수소의 가장 큰 과제는 수소가 화석연료보다 2배~4배가량 비싸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무공해(Net-zero Emission) 정책과 재생에너지 비용 하락, 수전해 설비 생산 산업의 활성화·효율성 향상 등으로 2030년까지 친환경 수소 비용이 최대 50%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메가와트 시간당 30달러 이하의 재생 전기요금과 대형 수전해 구축, 높은 부하 시간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2020년 한국 수소 수요 444만 톤... 주 수요처는 '정유산업'
세계 5위의 수소 시장인 한국은 2020년 수소 수요가 444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수요의 86%가량이 정유공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정유산업 탈 황화 전략으로 수소의 주요 적용 분야가 됐기 때문이다. 현재 정유공장은 가솔린과 디젤에서 황을 포함한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수소를 사용한다.
◇ 한국 정부,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생산 적극 지원
한국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수소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의 생산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2,000대 미만인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생산량을 2022년까지 81만 대, 2040년까지 620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가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생산을 적극 장려하는 이유는 빠르게 성장 중인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 활용률을 높이기 위함이다.
◇ "2030년, 재생에너지 생산비용 줄어 화석 연료 대체한다"
우드 맥킨지는 한국 태양력·풍력 에너지가 전력 부문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2030년까지 20% 재생에너지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풍력과 태양열의 전력 비중은 3%에 불과하고 이를 포함한 전체 재생에너지 비중도 7% 수준이다. 전력의 3분의 2는 가스와 석탄으로 공급되고 있다.
알렉스 휘트워스(Alex Whitworth) 리서치 디렉터는 "2030년까지 한국 재생에너지 분야에 460억 달러 이상이 투자되면서 풍력과 태양광의 전력 비중이 4배 증가한 13%로 늘어날 것"이라며 "바이오매스와 다른 재생에너지 비중이 6%를 차지하면서 목표한 20%에 근접한 19%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드 맥킨지의 균등화 발전 비용(LCOE: Levelized Cost of Electricity)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새로운 풍력·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는 가스 전력산업과 경쟁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25년경에는 가스·석탄 화력과도 직접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렉스 휘트워스는 "2030년에는 새로운 발전용 태양광, 육상 풍력은 석탄 화력보다 비용이 20% 더 낮아지고 해상 풍력,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 모두 가스 화력보다 저렴해질 것"이라며 "낮은 재생에너지 비용은 한국이 최종 사용자의 전력 요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화석연료를 청정 전력으로 대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30년 이후 한국은 보조금 없는 재생에너지 투자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송광범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