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은 코로나19로 인한 빈곤과 각국 정부의 교육 예산 삭감 여파가 아동 교육권과 직결될 것으로 분석했다. 교육 예산을 중간치로 축소한다고 가정할 때 일부 최빈국은 향후 18개월간 약 770억 달러 규모의 부족분이 발생한다. 만일 교육에 배정된 예산 전액을 코로나19 대응에 사용한다면 2021년 말까지 약 1,92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전 세계 아동 16억 명이 학교 밖에 머물게 될 수도 있다.
서아프리카, 중앙아프리카를 비롯해 예멘, 아프가니스탄 등 최빈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2개 최빈국 아동이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해제된 이후에도 학교로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생계가 어려워진 가정은 자녀를 학교 대신 일터로 보내야 할 상황에 내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최빈국에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동 비율이 높고, 재산과 성별에 따른 격차가 심한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폐쇄가 빈곤층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28개 빈곤 국가에서 교육 소외 계층이 늘어나면서 장기적인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와 같은 상황을 종합해볼 때, 올해 말까지 전 세계 970만 명 이상의 아동이 학교에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봉쇄 조치 해제 후, 빈곤 국가에서 학교 교육을 재개할 수 있도록 전 세계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잉거 애싱(Inger Ashing)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CEO는 "전례 없는 교육 위기 속에서 각국 정부는 투자를 확대해아 한다"며 "지금과 같은 교육 예산 삭감은 빈부격차에 따른 불평등 심화와 아동 성별 간 격차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육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전 세계 아동들이 장기적으로 큰 충격을 입을 것"이라며 교육 분야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또한, 잉거 애싱은 "모든 아동은 배우고 성장하며 부모가 누린 삶보다 더 나은 미래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베트남, 캄보디아, 우간다, 코트디부아르의 아동이 질 높은 교육을 통해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극심한 가뭄과 부족 간 갈등으로 고통받는 에티오피아의 학교 밖 아동을 위해 학교 시설을 개·보수하고 교육 자재를 지원하는 등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아동 권리 보장을 위해 1억 달러(약 1천억 원)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신유빈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