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실무그룹 지구해양산소네트워크(GO₂NE)는 2018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1950년 이후 데드존이 4배 이상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지구해양산소네트워크 분석 결과 현재 데드존의 면적은 유럽연합 전체 면적과 맞먹는다. 파악된 데드존의 수는 700여 개로, 1950년 이전과 비교했을 때 1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데드존이 증가하면서 줄어든 바다속 산소의 양은 총 770억~1,450억 톤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구 전체 바다 산소량의 약 2~4%다. 아직 많은 지역에서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데드존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더 많은 양의 산소가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를 데드존 확산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지구 기온 상승과 함께 수온이 올라가 용존산소량이 줄어 해양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변화됐다는 것이다.
연안 해역, 강어귀의 경우 농업 활동에 필요한 양분이 탈산소화 현상의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미국 미시시시피강 하구 인근 바다는 매년 데드존 상태에 놓인다. 이는 육지의 비료, 하수에 포함된 양분 등이 미시시피강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양분은 물의 순환을 방해하고 식물성 플랑크톤을 대량으로 발생시킨다. 플랑크톤이 죽어서 분해될 때 다량의 산소가 소모되고, 데드존이 형성된다.
바다의 탈산소화는 지구 온난화와 함께 지금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구의 70%를 이루고 있는 바다를 보호하지 못하면 심각한 생태계 붕괴로 이어져 인간의 삶에도 엄청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전 지구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송광범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