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국내에서는 28명의 부자가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 자산이 가장 많은 부자는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으로, 전 세계 75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의 재산 평가액은 141억 달러(한화 약 17조 2천억 원)로 조사됐다.
KB금융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 부자는 32만 3천 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 14만 5천 명, 경기도 7만 명, 인천 1만 명이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에만 국내 부자의 69.6%가 집중돼 살고 있다. 그 외 지역은 부산, 대구, 경남 지역 순이다.
한국 부자의 재산 축적에 주된 원천은 '사업소득'(47.0%)인 것으로 확인됐다. 2순위를 차지한 '부동산투자'(21.5%)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한국 부자들의 경우 사업은 소득 활동으로, 부동산은 투자 활동의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사업소득으로 자산을 형성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5%p 증가했다. 반면, 상속·증여, 부동산투자는 각각 10.0%p, 4.5%p 감소했다.
'연간저축여력'은 부자가구 연 소득에서 생활비, 세금·3대 보험료(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를 제외한 금액이다. 한국 부자가구는 평균 6,600만 원의 연간저축여력을 동력으로 자산을 늘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자산 규모에 따라서 부자의 저축여력 차이가 나타난다. 50억 원 이상 부자가구는 연간 1억 38만 원의 저축여력을 갖는다. 반면, 50억 원 미만 부자가구는 4,341만 원 정도다. 생활비 지출 규모를 비교했을 때 50억 원 이상 부자가 미만인 경우보다 1.3배 크지만, 투자수익도 더 높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저축할 수 있게 된다.
'종잣돈'도 부자 자산 증대에 동력이 된다. 부자는 평균 6억 7천만 원을 최소 종잣돈 규모로 생각하고 있었다. 2014년 대비 1억 5천만 원이 증가한 수준이다. 총자산 50억 원 미만 부자는 평균 5억 2천만 원, 50억 원 이상 부자는 평균 8억 8천만 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국 부자를 조사한 결과, 일반인보다 공격 지향적인 투자 성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금융 투자성향 조사에서 공격 지향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비율이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부자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손실률도 감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일반인의 77.7%가 안정적인 수익률과 투자원금 손실 최소화를 원하는 것과는 상반된다.
부자는 금융자산에는 3년, 부동산자산은 6년 정도의 시간을 투입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변동으로 나타나는 단기적인 손실은 장기 투자로 만회하고 있었다. 자산 보유 기간을 조사한 결과 '토지·임야' 6년 9개월, '빌딩·상가' 6년 3개월, '거주 외 주택'은 6년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평균 3년 4개월, '펀드'는 3년 5개월, '채권'은 2년 10개월로 부동산자산과 비교했을 때 짧게 가지고 있었다. 보유 기간의 차이는 부동산자산이 자산규모와 거래하는 데에 드는 비용이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역시 총자산 규모에 따라 투자자산별 보유 기간에도 차이가 있었다. 총자산이 많을수록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50억 원 이상 부자는 금융자산의 경우 평균 4년, 부동산자산은 평균 7년을 보유했다. 50억 원 미만 부자와 비교했을 때 평균 1년 정도 차이가 났다.
박미소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