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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14:20 | 범죄와사회

LG화학, 업무 시스템 혁신 나선다... '스마트 워크' 문화 구축

LG화학 직원이 '팀즈(Teams)'를 활용해 일하고 있다. / 사진제공=LG화학이미지 확대보기
LG화학 직원이 '팀즈(Teams)'를 활용해 일하고 있다. /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업무 시스템 디지털 전환을 시작으로 조직 문화를 개선해 일하는 방식을 대대적으로 혁신한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인 '팀즈(Teams)'를 전 세계 사업장에 1일부터 도입한다. LG화학 사무기술직 임직원 1만 8,500명은 디지털 공간에서 팀즈를 이용해 협업하게 됐다. 이는 국내 기업의 팀즈 도입 사례 중 최대 규모다.

팀즈를 이용한 디지털 업무 공간이 마련되면서, LG화학은 비대면(Untact), 무중단(Unstoppable), 무제한(Unlimited) 업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시간 채팅, 원격회의, 문서 공동 작업 등 기능은 비대면 업무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채팅을 통해 업무 상황을 상시 공유하면서 단순 상황 보고를 위한 문서 작성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회의 참석을 위한 이동 시간이 단축돼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팀즈를 활용하면 LG화학 임직원은 PC, 노트북,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지 않은 PC에서도 문서 편집이 가능해 어떤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약 없이 간편하게 업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다. 팀즈에 간단한 채팅부터 회의 내용, 문서 공동 작업 결과 등이 모여 누구나 검색을 통해 업무 히스토리와 맥락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임직원의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단순 반복 업무 시간을 줄이기 위해 챗봇(Chatbot) 시스템을 도입했다. 채팅을 통해 임직원 검색, 일정 조회·등록, 회의실 예약, 근무시간 관리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간편화했다. 사내 모든 정보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학습시켜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향후,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과 연계된 업무 진행 상황, 예산 현황 등과 같은 정보까지 간편하게 묻고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내 시스템에 다국어 번역 시스템을 도입해 임직원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업무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메일, 메신저, 전자 결재는 물론 첨부파일까지 사내 시스템에 올라온 다양한 정보를 클릭 한 번에 영어, 중국어, 폴란드어 등 최대 22개 국어로 번역할 수 있다. 사내 번역 시스템의 경우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해 시스템 정확도를 높이고 있어 업계 용어부터 자주 사용하는 사내 용어까지 정교하게 번역된 결과물을 받아 더욱 효과적인 업무 소통이 가능해진다.

LG화학은 올해 '스마트 워크'의 최우선 과제로 '보고, 회의 문화'를 선정했다. 모든 사장급 경영진은 '보고, 회의 가이드'를 제작해 배포했다. 가이드에는 구두, 이메일, 시스템 등을 이용하는 '문서 없는 보고', '회의 시간 30분에 보고서 최대 두 장', '진행 상황 상시 공유' 등의 구체적인 행동 지침이 담겼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차전지 사업처럼 전 세계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도 획기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일하는 방식과 관련된 제도는 물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일환인 업무 시스템까지 혁신해 글로벌 인재들이 선망하는 수준의 '스마트 워크' 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엄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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