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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1 17:38 | 경제와 산업

닐슨코리아 "코로나19 여파 6개월 이상 전망... 경제 전반 변화할 것"

닐슨코리아 "코로나19 여파 6개월 이상 전망... 경제 전반 변화할 것"이미지 확대보기
데이터 분석 업체 닐슨코리아는 코로나19 확산이 최소 6개월 이상, 경제 전반에 걸쳐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 오프라인 → 온라인 전이 현상... 생활 밀착형 채널 역할 강조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온·오프라인 구매 채널 간 이동 현상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을 기점으로 오프라인 채널(할인점, 체인대형, 조합마트)의 구매가 20일 이전 기간 대비 증가했다. 1월 마지막 주부터 국내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외출에 대한 제약과 공포심이 형성됐고, 소비자 심리가 변화하면서 구매 채널이 빠른 속도로 전이됐다. 2월 중순을 기점으로 온라인 구매 건수는 지난달 대비 28%가 증가했다. 주요 온라인 앱(오픈, 소셜, 할인점)의 이용시간도 1월과 비교했을 때 19%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온라인 구매 채널상 위생·비축형 식품 재고 부족, 배송 지역 제약 등의 문제로 개인대형슈퍼 등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구매 채널 수요가 늘어나는 역현상도 관측된다. 이에 위기 상황 속 생활 밀착형 채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 위생 관련 품목, 비축형 식료품, 밀폐용기 품목 동반 성장

위생 관련 품목과 비축형 식료품의 판매량이 눈에 띈다. 액상비누의 경우 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액이 200% 증가했다. 전통적인 비축형 상온 제품 카테고리에서는 즉석 국·탕·찌개 판매액이 44% 성장했고, 냉동·냉장 제품군은 냉동피자가 23%, 냉동까스는 18%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시 가정간편식(HMR) 관련 품목의 가정 내 비축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정에서 요리한 음식 보관 용도의 밀폐용기 품목에서 유리 밀폐용기는 26% 증가했으며, 기호식품인 커피 캡슐 제품 판매액은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에서 대체가능한 품목들의 성장이 주목된다.

소비자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출, 외식을 줄이면서 대표적 외식 시장인 프랜차이즈 업계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카페 결제 건수는 16%,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의 경우 39% 하락했다. 햄버거, 피자, 치킨과 같은 주식 개념의 음식보다는 카페와 같은 비(非)주식 업종의 감소가 눈에 띈다.

최경희 닐슨코리아 Connect 대표는 "과거 사스나 메르스 사태로 유추해보면 코로나19 관련 여파는 향후 거시적인 경제 지표 불안정과 소비재 시장 위축, 소비자의 생활 패턴과 소비행태의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외부 활동 관련 소비 행태 위축은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 지역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소비자를 점점 언택트(Untact) 홈(Home)족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소비위축에 따른 여파를 최소화하는 중·단기적 차원의 대응마련이 중요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닐슨코리아는 코로나19 여파에 대한 시장 조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국내·글로벌 보고서 시리즈를 발간할 예정이며, 3월 중순과 하순에는 국내 유통·소비재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미소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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