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기업들은 임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재택근무로 빠르게 전환이 가능한 IT 업계를 시작으로 금융, 건설, 제조, 유통 업계까지 재택근무 물결이 퍼지고 있다.
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된지 3일 만인 지난달 25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 네이버, 카카오까지 빠르게 재택근무로 전환됐다. 또한, 금융 당국이 금융사의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지침을 내놓자 신한은행은 본점 근무자를 4~5개 조로 나눠 순환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국민은행도 본점 직원의 일부를 재택근무 대상자로 선정했다.
제조, 화학, 해운 등 보수적인 산업군도 재택근무 도입 또는 검토 중이다. 제조·화학 기업 동성그룹은 공장 가동에 필요한 최소 인력만 남기고 재택 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남성해운은 물류 네트워크를 원활히 유지하기 위해 빠르게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코로나19 사태는 업무 방식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재택근무를 정착시킨 기업은 공통적으로 코로나19 이전에도 구글 G Suite를 활용해 서로의 일정을 공유하고, 업무 문서를 동시에 편집하는데 익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구성원 개인 업무 관리는 '트렐로(Trello)'를 활용해 진행사항을 손쉽게 파악해왔다. 구성원들과 진행하는 화상회의와 팀별, 프로젝트별, 주제별 소통은 '잔디' 메신저를 활용한다. 이러한 업무용 협업툴에 익숙한 기업들은 갑작스러운 재택근무 도입 결정에도 큰 문제 없이 전환할 수 있었다.
협업툴 업계 관계자는 "협업툴을 도입한 기업들은 빠르게 원격근무를 결정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유연히 대처한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박미소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