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코로나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고 있는 부분이다. 6,000도 정도인 태양 표면 온도와는 달리, 더 바깥쪽에 위치한 코로나는 100만~500만 도로 훨씬 뜨거워 과학계의 난제로 여겨진다. 이 코로나 영역은 빠른 속도의 태양풍으로 태양계 전체로 퍼지는데, 이와 같은 태양풍의 가속 이유도 해결되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다.
코로나그래프는 인공적으로 태양 면을 가려 코로나를 관측하는 장비다. 대표적으로는 태양 관측 위성 소호에 탑재된 '라스코(LASCO)'가 있다.
2019년 9월, 천문연은 NASA와 자체 코로나그래프를 공동 개발했다. 이후, 과학용 풍선 기구에 탑재해 고도 40km 성층권에서 기술 검증을 실시했다.
그 결과, 태양 표면으로부터 200~700만km 떨어진 외부 코로나 영역에서 코로나 전자가 100만 도의 온도에서 초당 260km 속도로 가속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 값을 동시에 얻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전자 밀도만 측정할 수 있던 기존 코로나그래프의 한계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동 연구팀은 2023년까지 차세대 코로나 그래프 개발을 마치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기존에 사용한 라스코와는 달리 인공위성으로 쏘아 올리는 과정 없이 실험할 수 있어 훨씬 적은 비용으로 우주 공간에서 장기간 태양 코로나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치무트 고팔스와미 NASA 소속 연구책임자는 "천문연과 NASA가 지난 10년 동안 태양 물리 분야에서 꾸준히 교류하고 협력해온 끝에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김연한 천문연 연구책임자는 "과학계 난제인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가속 현상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엄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