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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 13:18 | 경제와 산업

인천 초등돌봄 30% 급감...'돌봄 사각' 우려

현 돌봄 참여율, 3~4월과 유사한 수준
초등돌봄교실 1곳 당 인원 10명 이내로 감축
인천 공립초 기준, 돌봄 인력 약 600명 근무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인천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자 시내 초등돌봄교실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학부모들이 혹시 모를 감염을 우려해 돌봄교실 등교를 꺼리는 것으로 추정돼 가정 돌봄이 어려운 학부모도 같은 이유로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면 '돌봄 사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인천 내 공립초등학교 돌봄교실 795곳에 학생 5천950명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열흘 전인 지난 7일 초등돌봄교실에 나온 학생이 9천66명이었던 사실과 비교하면 34%나 줄어든 규모다.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기 바로 전날인 지난 14일과 비교해도 23% 감소했다.

이는 인천 내 모든 초·중·고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지난 15일 이후 처음 집계한 수치다.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인천 내 초등돌봄교실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 = 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인천 내 초등돌봄교실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 = 연합뉴스


초등돌봄교실에 나오는 학생이 줄어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코로나19 2차 확산 당시에서 돌봄 이용률이 크게 줄어 들었다. 당시 학부모들은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가정 돌봄이 어려운 집이다. 이들 학부모도 혹시 모를 감염을 걱정해 아이들을 등교시키지 않는 경우 '돌봄 사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현 돌봄 참여율은 3~4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원격수업 전환 이후 방역 강화를 위해 초등돌봄교실 1곳당 인원을 기존 20명 이내에서 10명 이내로 줄였다.

이에 따라 맞벌이 가정을 비롯해 긴급 돌봄이 꼭 필요한 가정의 학생만 학교에 나오도록 했다.

현재 인천 내 초등돌봄 인원은 교실 1곳당 평균 7.4명가량이지만, 인원이 많은 일부 학교는 돌봄을 위해 분반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교육청은 분반으로 인해 돌봄전담사 인력이 더 필요한 학교에는 인건비를 추가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인천 공립초에는 돌봄 인력 596명이 근무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돌봄교실에 나오는 학생 수가 줄어 생각보다 분반하는 학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학교는 추가 인력이 필요한 곳도 있다"며 "일선 학교들로부터 계속 인건비 지원 신청을 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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