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금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를 통해 범부처 바이오산업 혁신 태스크포스(TF)에서 마련한 '화이트바이오 산업 활성화 전략'을 확정했다.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기존 화학산업 소재를 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효소 등을 활용해 바이오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서는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화이트바이오 분야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 화학회사 BASF, 미국 듀폰 등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도 바이오기업과 협력하며 전략적 기술제휴 등으로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바이오벤처의 참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LG화학 등 석유화학과 CJ제일제당 등 발효 전문 분야 대기업이 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화 진전 속도가 더딘 실정이다.
최근 국내 기업의 바이오플라스틱 투자 발표가 이어지면서 정부 주도의 초기 수요 창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미래 유망산업인 화이트바이오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요 창출 지원과 규제 개선, 기반 구축 등으로 민간 투자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활성화 전략에는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개발·보급 확대로 순환 경제 실현', '화이트바이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밸류체인 강화', '산업군 형성 위한 기반 구축으로 전략 마련' 등 내용이 담겼다.
◇ 바이오플라스틱 개발·보급 확대
정부는 먼저 바이오플라스틱 개발과 보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플라스틱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에 필요한 소재 제품화, 신규 소재 발굴 지원에 나선다. 100% 자연분해 생분해성 수지인 'PLA'와 'PBAT'를 적극 활용하고 2022년부터는 바이오 기반 차세대 소재 개발 지원도 병행한다.
이후 실증사업을 통해 개발-보급-확산 효용성을 검증한다. 이렇게 개발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은 단계적 도입 단계를 거쳐 대규모 수요 창출로 연결된다.
또한, 생분해성 수지 제품의 환경성, 위해성 확인·검증과 함께 생분해 조건 기준을 다양화하는 등 정부 인증의 시험평가 방법과 평가기관을 마련해 사용 촉진의 기반을 다진다.
폐기물은 시장 확대 속도에 맞춰 소규모 생분해 처리 실증부터 추진해 별도의 쓰레기 처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 "밸류체인 강화한다"... 국내 화이트바이오 산업 확장 목표
정부는 이와 함께 화이트바이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밸류체인 강화에 집중한다.
합성생물학 등 바이오신기술을 활용한 균주 개발, 제품 고도화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응용기술 기반 R&D를 지원해 산업을 확장한다.
유전자 가위 등 바이오신기술을 적용한 산물을 활용해 화이트바이오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위해성심사에 비해 간소화된 사전검토제를 도입하는 등 규제 개선도 병행한다. 이후 바이오기업과 화학기업 간 협력, 소재 공급기업과 제품개발 기업 간 공동 개발, 파트너십 구축 등으로 산업 밸류체인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 화이트바이오 산업 기반 마련
화이트바이오 산업군 형성을 위한 기반도 구축한다.
정부는 바이오기술, 화학공정기술 양 분야에 대한 이해가 있으며 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인력, 현장 생산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특허 창출 지원, 판로 개척 등 해외 수출도 적극 지원한다.
제품 상용화에 난항을 겪는 기업의 경우 시제품 생산, 시험평가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화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탄소 저감,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등에 있어 유용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정부는 화이트바이오 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R&D 지원, 실증사업을 통한 초기시장 진출, 규제 개선, 기반 마련 등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광범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