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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0 14:29 | 범죄와사회

美, '코로나블루'에 디지털 정신 건강 관리 솔루션 인기

미 질병 통제 예방센터(CDC)는 올해 6월 기준 미국 성인의 40.9%가 코로나19 관련 정신 건강 이상을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불안 장애·우울 장애를 겪고 있는 비율이 높았으며 트라우마·스트레스 관련 장애 증상을 포함한 행동 건강 이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30%에 달했다. 약물을 시작하거나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했다는 응답자 비율은 각각 13%, 10%로, 지난해 대비 상당히 증가했다.

미국 의사들도 코로나19가 미국 국민 정신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섞인 목소리를 냈다. 미 의학협회가 발간하는 의학저널(JAMA)은 "자살·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이 늘고 있다"며 "미국이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정신 질환 완화를 도와주는 디지털 치료 솔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킬리 인터랙티브 랩스(Akili Interactive Labs), 클릭 테라퓨틱스(Click Therapeutics), 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이 개발한 디지털 치료 서비스는 미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기도 했다. 페어 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디지털 치료법도 향후 표준 치료의 하나로 인정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명상 앱 '캄(Calm)' / 사진제공=캄 이미지 확대보기
명상 앱 '캄(Calm)' / 사진제공=캄

정신 건강 관리 앱 이용자도 급증했다.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 타워(Sensor Tower)'는 지난 4월 한 달동안 정신 건강 카테고리 상위 10개 앱의 다운로드 횟수가 4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팬데믹 이전 대비 17.6% 증가한 수치다. 특히, 명상 앱 캄(Calm)은 1월 대비 36% 증가한 160만 건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건강한 정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신 건강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벤처 투자 관련 데이터 기업 피치북(Pitchbook)은 올해 10월까지 정신 건강 관련 스타트업 80개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총 투자 자금은 15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다. 피치북은 연말까지 20여건의 거래가 추가로 진행될 것이며 2020년 투자 자금 규모는 2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진희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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