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관한 리스크로서 기존에는 재무적 리스크가 주된 내용이었지만,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다양한 사건들을 경험하면서 환경을 중심으로한 비재무적 리스크에 대한 사회인식이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세계 위험 보고서’를 매년 발표하는데, 주요한 리스크를 ‘발생가능성’과 ‘발생했을 때 끼치는 영향의 심각성'으로 나누어 순위를 정한다. 2020년 세계 위험 보고서에서는 상위 리스크 10개 중 1~5위에 대부분 기후 변화 또는 자연재해와 관련되어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또한 과거 5년전부터 순위 변화를 살펴보더라도 점차 환경문제가 상위 순위를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세계 리더들이 대형 리스크로 환경의 지속가능성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기업가들도 전세계 기후변화 등 환경 측면의 잠재 리스크를 파악하고 사업 전략을 짜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주요 기업들은 코로나19가 가져온 환경 변화가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면서 단기 위기대처에서 장기 대응으로 기업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탈탄소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 감소를 우려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좌초자산(stranded asset) 발생 가능성을 부정하던 주요 에너지기업들도 석유・가스 매장량과 정제자산이 경제성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막대한 매장량을 개발 못할수도 있다는 리스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영국 로열 더치 셀(Royal Dutch Shell),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ritish Petroleum), 미국 쉐브론(Chevron), 스페인 렙솔(Repsol) 등 일부 에너지기업들이 사업 전망을 수정하고 나섰다.
이미지 확대보기BP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 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앞으로 10년간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을 40% 줄이는 대신 저탄소 에너지 관련 사업 투자를 50억달러로 10배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 12월 한국교직원공제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DB손해보험 세 금융기관은 탈석탄 투자를 선언 함으로써 향후 석탄발전소 등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및 금융투자 등을 중단 하기로 결정했다.
김지연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