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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8 14:00 | 경제와 산업

[EU①]유럽의 시대가 올까

코로나 사태 직후 패닉 현상으로 103까지 급등했던 달러지수는 현지시간으로 7일 뉴욕외환시장에서 93.65까지 가파르게 떨어졌다.

연준이 달러 유동성 경색 진화에 적극적이고 빠르게 나서 주었던 것도 분명 한 몫 했지만, 최근 달러화를 가파르게 하락시킨 주체는 단연 유로화였다.

유럽에 대한 기대가 미국을 크게 앞서기 시작한 최근의 현상은 여러 측면에서 충분히 설명된다.

최근 유럽은 이번 위기의 근본인 코로나를 미국 대비 잘 통제하고 있다. 어쩌면 일시적인 위기일 수 있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노동자들의 해고를 최대한 방어한 결과 실업률이 급등한 미국과 달리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유로화의 이유 있는 랠리, 출처:Bloomberg이미지 확대보기
유로화의 이유 있는 랠리, 출처:Bloomberg
대선을 앞두고 지체되는 미국의 재정 부양책 논의와 달리,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EU회복기금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여러 측면에서 미국보다 유럽에 대한 높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보통 이러한 시기엔 항상 '유럽이 미국을 추세적으로 아웃퍼폼할 수 있을까'에 대한 논의도 따라온다. 유럽에 대한 기대와 유로화는 중장기 달러 추세에 가장 큰영향을 미치는 변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10 년이 유럽 디스카운트 시대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유럽의 시대이지 않을까' 에 대한 논쟁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유럽의 시대가 올까?” - 첨예해질 논쟁, 출처 : Bloomberg이미지 확대보기
이제는 유럽의 시대가 올까?” - 첨예해질 논쟁, 출처 : Bloomberg
최근 유럽에 거는 기대들이 단기 1년 미만를 넘어서서 장기, 구조적 추세로 지속될 것이라 전망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 유럽내에서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결론적으로 '유럽의 시대 도래'를 전망하기에는 아직 유럽에게 여러 관문들이 남아있다.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미국과 유럽의 대응이 어떻게 달랐는지를 우선 짚어보면서 유럽에 대한 기대 우위 국면이 당분간 유지될 공산이 높은 이유들 찾아볼 필요가 있다.

이번에 유럽에 형성된 기대의 수명은 얼마나 길 수 있을지, 유럽이 미국을 구조적으로 앞서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분석해 봐야 한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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