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왕십리역 2번 출구와 왕십리역 2번 출구 사이의 커다란 블록 전체가 상점가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왕십리종합시장으로 발전하던 시기에 큰 화재가 일어나 시장이 사라졌다. 이후 시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더해져 2008년에 도선동상점가로 등록하여 재탄생한 시장이다.
먹거리를 중심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이후 2014년 왕십리도선동상점가로 명칭을 변경하고 다양한 사업이 더해지면서 활성화되고 있다. 주변에 관공서와 대형 보험회사 등이 밀집해 있어 직장인들이 많이 찾으며, ‘곱창 거리’로 많이 알려져 있다.
지난 2016년에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기존의 모텔촌 일대가 ‘여행자 거리’로 지정되어 외국인이 많이 찾는 숙박업소 거리로 탈바꿈했다. 도선동상점가의 가장 큰 특성은 음식점, 곱창집, 숙박업소, 도소매 등 각기 다른 업종의 점포가 혼재되어 있으며, 관공소 및 기업체 직장인과 외국인 여행자, 지역 주민 등 각기 다른 유입고객이 혼재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고객 응대, 외국인 응대, 상점가 이미지 개선 등을 통해 상점가 살리기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또, 월 1회 산악회 활동과 매년 지역 어르신을 모시는 삼계탕 행사, 어르신 맛탐방 행사 등을 진행해 상인을 하나로 묶는 활동을 다양하게 실시했다.
상가별로 이해관계가 다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상인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공동 마케팅을 했다.
많은 상가가 넓은 지역에 퍼져 있어 되도록 많은 상인과 고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동차량을 활용한 거리 행사를 진행했다. 개그맨 추대엽의 사회와 비투어락의 난타 공연, 전복희의 색소폰 공연으로 꾸며진 거리축제는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이미지 확대보기1차는 예술고등학교 앞에서 이루어졌고 2차는 코스모타워 뒤 사거리에서 거리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상점가 전체의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며, 행사 장소와 떨어진 상점가를 위해 거리 퍼레이드와 풍물놀이패를 활용해 가능한 한 많은 상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상점가 주변 홍보를 위해 대형 현수막 5점을 설치하고 상인회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전단지를 배포해 행사를 널리 알렸다. 또 많은 상인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상점가 회원 및 상점가 산악회 회원들에게 2차례에 걸쳐 문자로 행사를 알렸고 상점가에서 운영하는 밴드와 공문을 통해 외부 단체에 홍보활동도 진행했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모든 상인회 임원이 단체복과 어깨띠를 착용하고 축제에 참가해 축제 현장에서의 홍보 효과를 높이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선동상점가 상인의 화합과 참여였다. 지역적으로도 떨어져 있고 상권 특성도 크게 다른 상점가 전체가 하나가 되어 참여하는 방법이 가장 중요했다.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거치면서 방법이 찾아 졌다. 이미 활동하고 있는 상인회와 상점가 산악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축제의 의미와 필요성을 알리고 이해를 구한 것이 성공적인 축제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 거리축제도 고정된 무대가 아니라 이동식 무대로 만들었다, 축제 홍보가 쉽지 않은 지역에는 거리 퍼레이드를 배정해 다양하고 멀리 떨어진 상인들에게까지 축제의 분위기와 효과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성공적인 축제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점포가 모여 있는 전통적인 형태의 시장이 아니라서 행사 장소를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거리축제와 퍼레이드 진행 시 가장 고심했던 부분이 일반 도로 이용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였다. 축제의 분위기가 고조될수록 모여드는 외부 고객과 지역 주민의 축제 참여를 원활하게 하고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성동경찰서와 왕십리 파출소에 협조를 구했다. 덕분에 행사장의 질서 유지와 차량 통제 등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