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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8 15:58 | 범죄와사회

[퀀텀포커스] 환경부·기상청, "기후변화, 한반도 사회 전 부분에 직접적인 영향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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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기상청이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을 공동 발간했다.

한국 기후변화평가보고서는 한반도의 기후변화 관측·예측·영향·적응에 대한 현황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한 내용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발간됐다.

양 기관은 한반도를 대상으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발표된 총 1,900여 편의 국내외 논문과 각종 보고서의 연구 결과를 분석·평가해 한국 기후변화 연구 동향과 전망을 집대성했다. 보고서 작성에는 세부 분야별 전문가 총 120명이 참여했으며, '기후변화 과학적 근거(기상청, 워킹그룹 1)'와 '기후변화 영향·적응(환경부, 워킹그룹 2)'으로 구성했다.

기상청은 최근 한반도의 기온, 강수 변동성이 전 지구적인 온난화 현상과 장기적 기후 변동성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 지구 평균 지표 온도가 1880~2012년 동안 0.85℃ 상승했지만, 우리나라는 1912~2017년 동안 약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 정도에 따라 21세기 말(2071∼2100)에는 온실가스 대표농도경로(RCP) 4.5의 경우 2.9℃, 대표농도경로(RCP) 8.5의 경우 4.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912~2017년 동안 연평균 강수량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여름철 강수량 증가 경향이 뚜렷한(+11.6mm/10년) 반면, 가을과 봄철·겨울철은 그 변화 경향이 뚜렷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주변 해양 표면 수온은 지난 30년(1984∼2013년) 동안 연간 0.024℃/년 상승하고, 해수면은 지난 29년(1989∼2017년) 동안 연간 2.9㎜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조사한 '기후변화 영향·적응'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한국 생태계 분포, 종·재배작물 변화, 질병 발생 증가 등 사회 전 부문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면(RCP 8.5), 벚꽃의 개화 시기는 2090년에 현재보다 11.2일 빨라지며, 소나무숲은 2080년대에 현재보다 15%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21세기 말 우리나라의 벼 생산성은 25% 이상 감소하고, 사과의 재배 적지는 없어지나, 감귤은 강원도 지역까지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폭염일 수는 연간 10.1일에서 21세기 후반에는 35.5일로 크게 증가하며, 온도상승에 따라 동물 매개 감염병,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황석태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은 "폭염, 홍수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취약계층 보호가 중요하다"라며, "사회적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여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수립하겠다"라고 말했다.

최흥진 기상청 차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현상들의 원인과 특성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과학적 근거는 사회경제적 영향을 평가하고 장기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송광범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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