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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14:10 | 경제와 산업

집에서 익히는 직무교육... 현대제철 '홈런' 도입

현대제철 직원이 홈런을 수강하고 있다. / 사진제공=현대제철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제철 직원이 홈런을 수강하고 있다. /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인 '홈런(Home Learn)'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홈런은 서버에 저장된 온라인 강의를 다운 받아 수동적으로 수강했던 기존의 방식을 넘어 강사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다. 현대제철 임직원은 홈런을 이용해 AI·빅데이터 아카데미, 영업협상스킬, 제조 공정 등 직무와 관련된 전문적인 수업을 개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현대제철은 대면보고 최소화, 유연 근무제도 도입·회의 문화 개선 등 근본적인 업무 변화를 추진 중이다. 홈런도 업무 변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강사는 온라인 수업 중 강의 화면을 수강생과 공유할 수 있다. 수강생은 1대1 소통으로 강사에게 직접 질문을 하거나 강의 내용과 관련 있는 파일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 코딩 수업의 경우, 강사는 실시간으로 수강생이 작성한 코딩 스크립트를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과 PC 모두에서 접속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신속하게 가상 강의실에 입장 가능하다.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업무 공간과 분리된 개인 공간에서 수강을 하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달 실시한 파일럿 수업 결과 온라인 실시간 교육 진행 시 집중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처음 우려와는 달리 집체교육보다 집중도가 높다는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또한 수강 기기가 없는 수강자를 위해 회사에서 노트북을 대여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홈런은 기존 집체교육과 다르게 학습 기간과 시간도 효율적으로 조절됐다. 교육생들은 최대 2일 16시간 이내, 교시별 최대 2시간 이내로 강의 시간을 조절하고 그 시간 안에 강의와 실습, 휴식 시간을 적절히 분배할 수 있다. 홈런은 장시간 동안 운영되는 집체교육보다 피로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교육생은 "이동 시간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낯선 환경이 아닌 익숙한 환경에서 자기 리듬에 맞게 학습에 몰입할 수 있어 교육 효과가 큰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언택트 교육 '홈런'은 교육생의 집중도를 높여 학습 밀도가 높아졌다는 게 장점"이라며 "집체교육이 어려운 팬데믹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향후 직무교육뿐 아니라 리더십 역량 개발, 신입사원 교육 등 기존 집체 교육으로 진행하던 부분을 비롯해 올해 새롭게 계획한 교육 대부분을 언택트 교육 과정인 홈런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능력 있는 임직원들의 신청을 받아 사내 강사로 발탁해 직접 활동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유빈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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