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우리가 지구촌 공동체의 시민으로서 하나로 결합해 있으며,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제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국제관계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은 서로 연결돼 있으며, 이 점을 교육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개념은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했다. 이는 인류 공동의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초 국가적인 소속감이나 연대감을 말하는 교육이다. 지역이나 국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는 서로 연결돼있으며 상호 의존적으로 연계돼있다는 사실을 배우는 교육이다. 임현묵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원장은 "더 평화롭고 정의롭고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드는 역량을 키워주는 '세계시민교육'이 절실하다"며 강조하기도 했다.
세계시민교육(Global Citizenship Education, GCED)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반 전 사무총장은 2012년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에서 '세계시민성 향상'을 전 세계가 집중하고 노력해야할 공동 목표로 꼽았다. 이 구상이 교육2030(Education 2030)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탄생한 세계시민교육은 학생들이 포용적이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게 이바지하도록 필요한 지식이나 가치를 길러주는 방식 정도로 정의된다. 구체적으로 국제관계를 이해하는 교육이나, 지속가능발전 가능성을 배우는 교육, 평화 교육이나 인권교육이 추구하는 바와 흐름을 같이한다.
유네스코는 세계시민교육에서 크게 3가지 영역을 핵심 가치로 잡았다. <인지적 영역>에는 지역사회 등 다양한 국가와 사람들이 상호적으로 연계되고 의존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이에 대한 지식과 비판적인 사고도 배운다. <사회/정서적 영역>에서는 전 세계 사람들 사이 혹은 국가 사이의 차이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운다. 연대와 공감, 가치와 책임을 공유하며 인류에를 함양시키는 과정이다. <행동적 영역>에는 실제로 세계적 차원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 가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책임감 있고 효과적인 행동규범을 배우게 된다.
세계화가 지속되면서 국가 사이 인적/물적 교류는 공기와 같아졌다.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적 측면에서도 전 세계는 그 개념들을 나누고 공유한다. 더 연결되고, 더 이어졌다. 이와 더불어 빈곤이나, 난민, 환경문제나 테러, 심지어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등 한 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전 지구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세계시민교육은 국제사회에서 지구 공동체의 책임있는 일원을 키워낼 대안책이 될 것이다.
신유빈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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