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바이러스로 인해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재택근무가 필수화됨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5G 장비와 자동화 도구 등 신기술을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아시아 무역의 동력인 전자 산업 부문 수요가 늘면서 위기를 비껴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한국 반도체 수출이 증가했고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장비 수입 또한 168% 급증했다고 밝혔다. 대만 또한 5월 전자 부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고 전했다.
마크 리우(Mark Liu) 대만반도체공업 회장은 6월 9일 주주총회에서 "기술 산업의 꾸준한 성장을 힘입어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경제 위기를 잘 극복하는 중"이라며 "애플과 화웨이의 칩 제작을 맡은 TSMC는 2020년 160억 달러에 달하는 기술 비용을 지출할 계획이며 중장기적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가 원격근무, 교육, 언택트(비대면)와 관련된 새로운 기술 개발에 자극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TSMC의 주가는 3월 19일에 최저치를 기록한 후 반등해 현재까지 27% 상승했다.
트린 응우옌(Trinh Nguyen) 홍콩 나티시스 SA(Natixis SA) 수석 경제학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지역의 수출 수치가 전반적으로 악화됀 상황에서 한 가지 밝은 점은 반도체"라며 "이 중 상당수는 경제활동의 '디지털화'를 선호하는 글로벌 기업의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소비자 수요다. 5월 국내 컴퓨터 제품 출하량은 83% 급증했지만 스마트폰 판매는 22%, 가전제품은 37% 감소했다. 리서치 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1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사상 최대 감소폭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감 고조 역시 아시아 무역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베아트리스 차이(Beatrice Tsai) 대만 재무부 통계국 국장은 "5G, 고성능 컴퓨터, 인공지능이 대만 수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지만 미·중간 기술 긴장은 대만 전자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난드 스와미나단(Anand Swaminathan) 아시아 맥킨지 디지털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 회복은 디지털화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각국 정부는 디지털에 대한 투자 전략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전하며 전자 산업이 견인하는 아시아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박미소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