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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0 16:14 | 경제와 산업

한국, 로봇 R&D에 1,510억 원 지원... 다른 나라는?

로봇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인 세계 주요 국가들은 저마다 다른 로봇 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로봇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인 세계 주요 국가들은 저마다 다른 로봇 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종오 국제로봇연맹 교수는 "각국의 로봇 프로그램은 특정 배경과 역사를 바탕으로 나름의 특징이 있다"며 "로봇 최첨단을 달리는 국가들의 로봇 프로그램은 전략적 초점이 저마다 다르다"고 말했다. 각국이 전개하고 있는 공식적인 연구 재정지원 프로그램의 목표는 무엇이고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국제로봇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이하 IFR) '세계 로봇 R&D 프로그램' 보고서를 통해 국가별 로봇 연구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중국은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산업 고도화 전략인 '중국 제조 2025(Made in China 2025)'을 발표했다. 중국이 현재 육성하고 있는 첨단 제조업 분야에는 로봇도 포함된다. 올해 중국의 목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로봇 제조업체 3~5개 육성, 산업 클러스터 8~10개 조성, 첨단 로봇의 중국 시장 점유율 45% 달성, 로봇 밀집도를 근로자 1만명 당 로봇 100대로 확대하는 것이다.

일본이 세운 '신로봇 전략(New Robot Strategy)'은 '아베노믹스 성장 전략(Abenomics Growth Strategy)'의 핵심 정책이다. 일본은 전 세계의 로봇 이노베이션 허브로 발돋움한다는 목표 아래 2019년 로봇 관련 예산을 3억 5,100만 달러로 확대했다. 실천 방안에는 제조업뿐 아니라 의료, 농업, 인프라 등의 주요 서비스 분야도 포함되어 있다.

한국은 '지능형 로봇 개발과 보급 촉진법(Intelligent Robot Development and Supply Promotion Act)'을 제정하고, 로봇 산업을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핵심 산업으로 삼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중점 개발 분야는 제조업, 선별적 서비스 로봇 부문(의료·물류 포함), 차세대 핵심 부품, 핵심 로봇 소프트웨어다. 한국은 2020년에 1억 2,600만달러(한화 1,510억원)의 로봇 예산을 책정했다.

유럽연합은 8차 '프레임워크 프로그램(Framework Program)'인 '호라이즌 2020(Horizon 2020)'을 통해 제조·민간·의료용에서 소비자·수송·농식품용에 이르는 다양한 로봇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고 있다. 유럽연합은 다자간 연구 협력 혁신 프로그램인 프레임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 연구·혁신에 7년간 약 7억 8,0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독일은 산업계와 행정 당국이 디지털 신기술 사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페이스(PAiCE) 프로그램을 통해 5년간 5,500만 달러(5,000만 유로)의 예산을 투입, 디지털 산업 플랫폼 개발을 촉진하고 디지털 산업 플랫폼을 이용한 기업 간 협력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미국은 정부의 지원 아래 로봇 R&D 모체인 '국가 로보틱스 이니셔티브(National Robotics Initiative, NRI)'를 출범시켰다. 일상 곳곳에서 인간을 보조하는 유비쿼터스 협동 로봇(collaborative robot)을 만든다는 비전 아래 기초과학과 기술, 통합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NRI 2.0 이니셔티브를 통해 학계와 산업계, 비영리 단체 등의 조직 간 협력을 유도하고 있다. NRI의 2019년 예산은 3,500만 달러다.

차진희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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