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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6 18:15 | 경제와 산업

생명연,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개발... 휴벳바이오에 기술이전

생명연,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개발... 휴벳바이오에 기술이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재조합 단백질 백신 후보 물질을 개발해 백신 개발업체인 휴벳바이오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번 연구는 생명연 감염병연구센터 정대균 박사팀과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송대섭 교수팀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이번에 개발된 후보 물질은 설치류 등 다양한 실험동물에서 중화항체가 형성되는 것이 확인됐다. 중화항체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를 말한다.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만들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에 대한 DNA, mRNA 백신은 개발돼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된 백신은 없다. 생명연이 개발한 재조합 단백질 백신 기술은 다른 백신 형태보다 안전성이 높아 상용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공동연구팀은 2월 20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양받았다. 정읍 분원 ABL3(동물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 전북대인수공통연구소 ABL3 등에서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기술이전과 상용화를 위해 휴벳바이오, 옵티팜 등과 산학연공동연구팀을 구성했다. 연구팀은 백신접종동물을 바이러스에 감염 시켜 방어능력을 평가하는 '챌린지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생명연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기술이전과 함께 인플루엔자 범용백신기술에 대한 기술이전도 실시했다.

인플루엔자 범용백신기술은 인플루엔자의 중화항체가 결합하는 부위를 이용한 재조합 단백질백신 기술이다. 인체에 직접 적용이 가능해 상용화 가능한 백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대균 생명연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현재 치료제나 백신이 전혀 없는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매년 발생하는 독감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신·변종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생명연은 휴벳바이오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포함한 2가지 기술에 대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정액기술료는 2.5억 원, 경상기술료는 매출액의 1.5%로 산정했다. 휴벳바이오는 올해 안에 전임상 시험을 마치고 식약처와 협의해 추후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차진희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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