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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9 16:10 | 범죄와사회

코이카, 동티모르에 폐플라스틱 활용한 간이 위생시설 제공

동티모르 코이카 "폐플라스틱 간이 위생시설로 환경문제와 코로나 전염병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사진제공=코이카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코이카
코이카(KOICA)가 동티모르 환경문제 해결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간이 위생시설을 설치했다.

간이 위생시설은 동티모르 수도 딜리 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된 30곳에 설치됐다. 코이카 동티모르 사무소는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유럽연합(EU), 동티모르 현지 기업 칼텍, 다국적 기업 하이네켄, 국제개발협력 NGO 머시콥(Mercy Corps)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동티모르 정부는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시민들에게 개인위생 강화를 요청해왔다. 현지에서는 손 소독제 물량 부족으로 구매가 어렵다. 다중 이용 시설·공공 장소 등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위생 시설 또한 부족하다. 이에 코이카 동티모르사무소를 포함한 6개 기관은 동티모르에 3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청사, 대학교, 보건소, 은행 등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간이 위생 시설을 설치해 공중위생을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간이 위생시설 설치를 위한 예산 지원·관리, 감독을 담당한다.

코로나19와 별도로 지난해 11월부터 동티모르 코이카사무소를 중심으로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동티모르에서는 연간 1천 250만t 규모 폐플라스틱이 발생하는데 이를 자원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이다.

코이카 동티모르 사무소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해변 정화 활동을 실시해왔다. 전 직원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모아 재활용시설에 제공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이렇게 모인 폐플라스틱은 동티모르 현지 기업 칼텍에서 수거해 자원화한다.

이번에 설치된 간이 위생시설도 폐플라스틱이 활용됐다. 간이 위생시설에는 수도꼭지 2개, 빌보드, 바닥 면 등을 구성할 자재가 필요하다. 세면대 바닥 보도블록과 위생시설 벽에 설시할 빌보드를 폐플라스틱 가공 자재로 사용하기로 했다. 간이 위생시설 한 곳당 600mL·1.5L 페트병 약 900~1,400개가 소모된다.

코이카 동티모르사무소는 이번 프로젝트로 딜리 시민들이 다중이용장소, 공공시설 출입 시 손을 자주 씻게 돼,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루에 약 50~200여 명의 이용객이 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식현 코이카 동티모르사무소 소장은 "지금 필요한 것과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던 중 간이 세면대 설치를 생각하게 됐다"며, "기존에 진행 중이던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과 연계해 위생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코로나19 대응과 환경보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티모르 정부는 지난 3월 28일,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송광범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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