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logo

검색

logo

닫기

2020-04-06 14:50 | 범죄와사회

[퀀텀포커스] 글로벌 OTT 업계, AVOD 바람 불다

[퀀텀포커스] 글로벌 OTT 업계, AVOD 바람 불다이미지 확대보기
광고를 피해 AVOD(Advertising video on demand, 광고 기반 동영상 서비스)를 떠났던 소비자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

글로벌 OTT 기업이 증가하면서 SVOD(Subscription based VOD, 구독 기반 동영상 서비스)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콘텐츠 강자였던 방송사들은 앞다투어 SVOD 시장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손을 잡은 '웨이브', CJ ENM의 '티빙', KT의 '시즌', 여기에 글로벌 기업이 가세 하면서 SVOD 시장은 과열됐다. 자연스레 서비스별 고품질 콘텐츠, 오리지널 콘텐츠 수급 경쟁도 심화됐고 곧 구독료 인상으로 이어졌다.

웨이브는 지상파 3사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서비스한다. 웨이브 구독자가 TVN의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티빙을 추가로 구독해야한다. 해외 드라마나 다큐멘터리까지 보길 원한다면 넷플릭스나 왓챠와 같은 플랫폼에도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

SVOD는 배타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여러개의 SVOD 서비스를 동시에 구독해야 한다.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여러 번 지불해야 하는 구독료가 부담될 수 밖에 없다.

IT 전문지 PC매거진(PCMag)은 구독형 서비스를 해지한 소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65%는 가격 인상으로 인한 구독료 부담을 해지 사유로 꼽았다. 타사 콘텐츠 방영종료는 14%, 오리지널 콘텐츠가 부족해 구독을 해지했다고 답한 사람은 9%였다.

구독을 해지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AVOD가 SVOD의 대안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초 미국 AVOD 서비스인 투비 TV(Tubi TV), 플루토 TV(Pluto TV), 로쿠(Roku)가 애플(Apple) 앱스토어에서 최다 횟수 다운로드 앱에 포함됐다.

업계에서도 동일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유튜브와 같이 무료와 유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훌루(Hulu)의 경우 월 7.99 달러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월 11.9 달러로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 두 가지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AVOD의 강점은 역시 광고다. 플랫폼은 광고료를 통해 구독료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AVOD 이용자는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광고주의 경우 타겟층에 정확히 소구할 수 있다.

시장 신규 진입 또한 용이하다. SVOD의 경우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부담이 존재했다. 타 플랫폼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자사만의 프리미엄 콘텐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작·구매 역량이 부족한 업체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없었다. 반면, AVOD는 콘텐츠 제작보다는 유통에 초점을 맞추고, 주 수입원이 광고 수익이기 때문에 SVOD 대비 시장 진입시 부담이 덜하다. 또한 시장이 포화상태인 SVOD와는 달리 유튜브, 페이스북의 뒤를 이을 파괴적인 AVOD 서비스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AVOD 이용자 수도 AVOD 시장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북미 지역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2018년에서 2019년 사이, 유튜브 이용자는 57.9%에서 73.1%로 페이스북은 43.9%에서 62.3%로 대폭 증가했다. 기타 AVOD도 동기 대비 이용률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Informa Tech LLC는 유튜브, 페이스북, 훌루(Hulu) 등 AVOD 업체의 광고 매출이 향후 5년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불어 진입장벽이 낮은 AVOD로 기존 SVOD 구독자와 신규 가입자가 몰려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 발표했다.

엄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포스트머니는 모든 기사에 대한 독자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위 기사에 대한 소감, 정정이나 이의제기, 반박등의 의견이 있으시면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주신 내용을 확인 후, 신속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postmoneynews@gmail.com

<저작권자 © 웹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Headline

Cover Story